새로운 삶에 대한 생각들이 이어지던 주말이 지나고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아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미래이지만,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았을 때
나는 마음먹으면 어디에서든 무엇이든(intp의 성격에 맞는 일 한정) 성과를 내보이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뜬금없이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눈이 떠지는 바람에 여유좀 부리게 되었는데
습관적으로 켜게 된 유튜브에서 재밌는 영상을 하나 보았다.
태국 광고 두 편에 대한 영상이었다.
첫 번 째 소개되는 광고는 한 전자제품 스토어가 할인판매중임을 알려주는 광고였고,
두 번 째 광고는 금융관련 어플을 소개하는 광고였다.
(광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모두 소개되므로 생략하겠다.)
영상에서 유튜버가 전하는 말을 요약하자면,
태국의 일부 광고는 자극적이지 않으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예상을 빗나가는 스토리를 통해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광고의 메세지는 명확하다는 점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도 영상을 보는 내내 건너뛰기 없이 광고를 보았고, 재미를 느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영상을 모두 본 후 둘러본 댓글에서도 많은사람들이 유튜버의 주장에 동의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내가 재밌게 본 광고가 몇 가지 있긴 했다.
지금 생각나는건 티몬의 '슈퍼마트' 광고와 이마트의 '이마트 쇼핑백' 광고인데
두 가지 모두 유튜브 광고로 접했다가 다시 보고싶어서 직접 찾아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한 번 볼 것을 권유하며 링크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영상광고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널리 알려 이익을 꾀하고자 하는 영상제작물이다.
주로 비주얼적으로 멋지게 꾸며내어 지금 소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게 하는 광고가 많은데
위 영상들처럼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좀더 진득하게 다가와서 가슴 깊은 곳에 메세지 하나를 심어주고 가는 광고들도 있다.
몇 년 전에 본 광고이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티몬 슈퍼마트 서비스는 오래전에 없어졌는데 내 기억엔 좋은 서비스로 남아있다.)
어쨌든 오늘 아침 태국광고 영상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나도 그런 광고들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영양가 없는 자극들에 지친 탓인지 내 유튜브 영상들은 다소 슴슴하게 만들고 있는 편인데,
내 영상들의 시청시간이 그리 긴 편도 아니고 조회수가 많은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내 영상에 힐링된다는 댓글들이 달리는걸 보면 그 말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각박한 세상속에서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기분좋은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내 무의식이 반응하는 걸까?
아무튼 그랬다. 내가 지금은 프로영상러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전해 볼 만한
영상의 영역이 있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찾아서 도전해보면 재미도 있고 여러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영상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들을 하게됐다는 이야기다.
나는 지금의 회사에 퇴사를 5일 앞두고 있지만, 여기에 다니면서 광고를 직접 만들어본 적이 있었다.
작은 중소기업이고, 새로운 제품인 전동웨건을 출시하면서 제품광고를 위한 영상이 필요했는데,
광고업체에 맡기기엔 금액적으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고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던 적이 있다.
직원들끼리 짬내어 나가서 찍고 편집한 영상들인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별 건 없었어도 혼자 참 재밌어했다.
유튜브에 광고로 올렸으나 딱히 큰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돌아보니 오늘의 생각에 도움을 주는 좋은 순간들이었으리라.
아직은 생각할 시간이 좀 더 있으니 앞으로 무엇을 할지, 조금 더 여러방면으로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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