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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새로운 아이템

좋은 물건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 (인진지 트레일러 쿨맥스 양말, 네파 kuanku 감성햇)

사람마다 자신의 물건을 고르는

저마다의 기준이 있다.

 

등산을 시작한 지 3주차가 되면서

필요한 아이템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는데

 

등산용품을 구입하면서 문득

물건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나의 물건을 고르는 첫 번째 기준

 

일단은 쓸모가 있어야지

 

 

 

 

등산을 시작한 첫 주차에

일반 긴 양말을 신고 등산을 해보니

쿠션감이 부족한 탓인지

발이 금방 피로하고 발바닥이 따가운 느낌이었다.

 

신발 안에서 발이 조금씩 쓸리면서

행군할 때 처럼 조금만 더 걸으면

물집이 곧 생길 것 같은 그 느낌.

 

 

오래 산을 타기 위해선

제대로 된 양말은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서치 끝에 고윈클럽 유저분들이 추천하던

인진지 트레일러 쿨맥스 그레이 size M

양말을 구입해보았다.

 

 

 

 

같은 색상으로 두 켤레를 구입해

한 켤레는 2주차 산행때 신어보았다.

 

트레일러 쿨맥스 양말은 두가지 양말이 1set로

얇은 발가락 발목양말을 먼저 신고

두꺼운 울양말을 그 위에 신어

발가락 쓸림방지와 쿠셔닝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는게 특징이다.

 

 

양말 두 켤레를 동시에 신어본 적이 없어 생소했지만

설명만 들어도 이론적으로 믿음이 가서

구입했다.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 같은컬러로 2켤레 ㅎㅎ

 

 

 

 

 

3주차 모락산 등산에 앞서

준비과정에 촬영해 보았다.

양말은 이미 1회 사용하고

세탁과 건조(건조기 건조)를 마친 상태.

 

건조기에 돌려도 수축하거나 손상되진 않는 것 같다.

 

 

 

 

생에 처음 신어보는

발가락 양말이다.

 

발가락양말 = 무좀방지 아저씨양말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등산용 기능성양말로 신어볼 줄이야.

 

얇고 사이즈가 딱 맞아서

 

크게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두번째로 울 양말 신기.

양말 안쪽이 수건처럼 되어있어

충분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양말에 양말신기.

두 번째 양말까지 신으니

아저씨같은 느낌은 사라졌다.

양말을 두 겹 신었어도

불편하지 않다.

 

 

양말을 두 겹 신는다는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참 특별한 발상으로 다가왔는데

이론적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방법과 더불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착용감을 선사해주어

재미있고 기분좋은 구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출발 준비.

 

 

등산화를 신던중에

또 하나 기막힌 디자인을 발견하여 사진기를 들었다.

 

신발 지퍼 안쪽으로 방수를 위한 천이 한 겹 대어져 있는데,

누군가 천이 지퍼 끝까지 이어져 있지 않다고 불평하는 리뷰를 보았었다.

 

신발을 신으면서 다시 보니

바지를 신발 안쪽으로 착용하였을 때

바지가 겹쳐질 것을 생각하여 두꺼워 지지 않도록

적당히 여백을 두고 재단되었던 것.

 

두꺼운 인진지 양말을 신어

이제 신발 속에 발이 짱짱하게 고정됨과 동시에

발목까지 탄탄하게 잡아주어 안정감이 있고

 

신발 디자인의 배려로 바지를 넣어 신어도

끼는 느낌 없이 정확히 들어맞는 착용감이

적어도 내게 있어선 아주 예술이다.

 

과장 조금 보태면 신체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너무 안정적이어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는게 느껴질 정도

 

아무튼

등산화도 양말도 아주 잘 샀다ㅎ ㅎ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게된 계기)

 

 

 

 

 

그리고 이전 글에서 등장했던

산행을 간간히 보조해줄 애플워치와

레키 카본 등산스틱과 함께 모락산 산행을 시작한다.

 

 

 

 

 

편의점에 간식을 사러 들렀다가

코오롱스포츠에서 만든 에너지바가 눈에 띄어 구매했다.

 

옷과 캠핑장비를 만드는 브랜드로 알고있었는데

로고를 닮은 '솟솟' 용어로 식품까지 출시할 줄이야.

 

재미도 있고 맛도 있었던 즐거운 구매경험이었다.

에너지 바 말고도 음료와 팝콘, 김밥 등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던 것 같았다.

 

 

산행 이후에 마케팅에 이끌려

등산복 구경/구매를 목적으로

코오롱스포츠 매장을 방문해보았는데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등산복을 만든다고 하였으나

'폐자원으로 만들긴 했나보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 원단 품질과 (첫인상)

그럼에도 비싼 가격대의 제품들.

'환경보호는 오로지 소비자의 몫인가' 하고 생각이 들어

빈손으로 돌아왔다.

 

티셔츠가 기능성같아 보이지 않은게 가장 컸다.

 

 

 

오늘의 착장

언아웃핏 유니섹스 하이텐션 스웻셋업

 

쫄깃쫄깃한 원단에 보기와 달리

통풍도 꽤 잘 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감촉과 기능성을 갖췄다.

 

(위 사진의 그레이 컬러를 구입했다가 마음에 들어 블랙컬러도 구입했다.)

 

 

 

동네 뒷산의 매력을 그대로 갖춘

의왕의 모락산

 

오늘은 친구와 함께 동행했다.

 

 

 

 

 

 

나의 물건을 고르는 두번 째 기준

 

브랜드와 기능 사이의 적당한 타협

 

 

관악산을 다녀오며

그늘이 적은 산의 산행을 대비해

넓은 챙의 모자도 하나 필요하다 싶었다.

 

자주 눈팅하는 고윈클럽 카페를 훑어보며

가장 인기있는 모자를 일단 알아보았다.

 

피엘라벤과 아크테릭스.

 

가장 인기있는 모자는 일단 기능성보다 디자인인 것 같았다.

여름모자는 일단 머리를 덮어야 하기에

어떻게 하던 덥다는 것.

햇빛을 차단하는 용도로만 착용하고

통풍은 다들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위 브랜드의 매장을 직접 방문해

유명한 모자들을 전부 구경해보았는데

가격대비 썩 마음에 드는 모자를 찾기 어려웠다.

 

그리고 등산을 하는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위 브랜드의 모자를 착용한다 하여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자를 사고싶긴 했다.

 

 

그리하여 거의 모든 등산용품 브랜드를 탐색하여 찾게된

적당히 이쁜 나만의 모자

 

 

네파 KUANKU 감성햇 네이비 60size

네파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착용해보고 구입했다.

 

브라운모델과 오랜 고민 끝에 네이비로 결정

라운드 형태의 모자는 처음 구입해봤다.

 

 

 

돌돌 말아 띠로 고정하여 가방에 휴대하기도 좋다.

 

 

제품명이 'KUANKU(꾸안꾸) 감성햇'이라

살짝 킹받으면서도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근데 옆면에 메쉬소재로 되어있어서

통풍이 될 줄 알았는데

감성햇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쪽은 전부 막혀있고

메쉬부분은 용도를 알수 없게 주머니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었다.

 

뭘 넣고 다니라는건가 ? ㅎㅎ

 

 

 

 

 

 

나의 물건을 고르는 세 번째 기준

 

중요한 기능을 하는 제품이라면 끝판왕으로



 

2주차 등린이가 청계산을 넘는 과정 (feat.레키 블랙시리즈 FX카본 등산스틱)

뭔가 새로운 취미를 갖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일단 장비부터 검색하는 버릇이 있다. 요새 인스타에 친구들 등산하는 사진을 보고 작년에 큰맘먹고 사둔 등산화가 생각이 나서 이참에 나도 등산

filllighter.com

 

이전에도 글을 쓴 바 있지만

등산스틱은 등산 2주차때

끝판왕 제품으로 구입했다.

 

산행의 필수 용품인 등산스틱은

산을 탄다 하면 무조건 있으면 좋은 제품.

 

간단한 산행에도 하산시 무릎에 무리가 되는게 느껴져서

곧바로 구입을 결심했다.

 

'중복투자는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라고 하여

이왕 사는거 가장 비싸고 좋은 제품으로 결정했다.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레키 카본 등산스틱.

가격값은 충분히 하는 듯 하다.

 

고장나도 파손부위별로 A/S도 잘 된다고 하고.

튼튼하고 가볍고 만듦새도 좋다.

 

 

 

친구와 함께 하나씩 나눠들고 사용해도

간단한 산행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또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

 

 

 

 

 

 

아무쪼록 이번 산행도

좋은 아이템들과 함께 기분좋게 마무리하였다.

 

여름용 등산복도 필요할 것 같긴 한데

그건 조금 천천히 골라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