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등린이가 청계산을 넘는 과정 (feat.레키 블랙시리즈 FX카본 등산스틱)
뭔가 새로운 취미를 갖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일단 장비부터 검색하는 버릇이 있다. 요새 인스타에 친구들 등산하는 사진을 보고 작년에 큰맘먹고 사둔 등산화가 생각이 나서 이참에 나도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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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일요일
예상보다 긴 청계산 산행 끝에
배가 많이 고픈 상태로 하산하면서
간단하게 배 채울 거리를 찾았다.
하산지점인 인덕원 IT밸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솥도시락이 있던게 생각이 나서
치킨마요나 먹을까 하고 주문어플을 켰는데
비싼 가격에 올라와있는 도시락이 상단에 있었다.
도시락이 15,000원?
하고보니 수저세트가 포함되어 있다넹?
따끈따끈한 등린이로서
참을 수 없는 아이템이었기에
다크그레이 색상으로 수저를 포함시켜
진달래도시락을 포장주문했다.
가게에 도착하고 보니
사진과 함께 수저세트를 홍보중이었다.
도시락과 함께 구매하면 8천원
단품 구매시에는 12천원.
가게에 방문하니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었고
수저세트로 보이는 패키지도
도시락 위에 함께 들어있었다.
역시나 친환경 마케팅 패키지
늘상 하는 생각이지만,
아무것도 안하는것이 지구를 위하는 길인것을....
항상 무언가 하면서(Do) 친환경을 외치는 일은
아이러니하지만 마케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착한변명 ㅎㅎ..
난 그저 휴대용 수저가 필요했을뿐.
환경은 나부터 좀 더 여유로워지면 챙겨보겠습니다.
비닐 이중포장...(?)
하하
얼마 전부터 보이던 새로운 로고와 함께
언뜻 봐도 마감은 꽤나 좋아보인다.
제품의 뒷면에는 동그란 버튼이 있어서
눌러서 밀어주면
속 서랍이 빠져나온다.
(사진은 뒤집혀있는 상태)
또 비닐!?
숟가락과 젓가락이
내부 틀에 꼭 들어맞은 상태로
가지런히 놓여 있다.
무광 코팅의 상태가 꽤나 괜찮아 보임.
H HH
H H H H
H들의 향연
Hㅏ Hㅏ Hㅏ
기대 많이 안했는데 마감이 좋다.
수저세트 8,000원이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가격값은 하는 느낌.
만족스럽다.
빤딱빤딱한 숟가락
오랜만이야
등산 후
샤워한판 하고 뒤늦게 맛보는
진달래 도시락
한솥에 딱히 일가견은 없기에
도련님 동백 진달래 등등
도시락들마다 차이는 잘 모른다.
그냥 땡겼던 제육이 들어있어서
그나마 저렴한 것중에 고름ㅎㅎ
치킨도 1조각 있넹
젓가락은 일반 젓가락보다는 짧은 느낌
그리고 살짝 두껍다.
무게도 조금 있는 편.
나름 안정감이 있다.
거의 젓가락만 사용하지만,
소개를 위해
얄쌍하게 라인이 예쁘게 빠진 숟가락으로도 한번 먹어본다.
일반 숟가락보다는 입에 앙 물었을 때
숟가락 면이 살짝 얇은 느낌.
뭐 맛있게 먹는데에는 아무 지장 없다.
숟가락 손잡이 뒷면에 음각으로 적힌
SUS304
보통 텀블러에 많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알고있다.
적어둔 걸 보면
비싸고 깨끗하고 튼튼한 재질이겠지.
수저 들자마자 완솥!
아침에 밥 한숟갈이랑
점심에 샌드위치만 먹고 10Km를 걸었더니
배고파서 금방 해치웠다.
그리고 먹자마자 누워서 뻗음...
자다가 어버이날이라 본가에 가야해서
부랴부랴 치우고 다시 세팅
처음과 같이 담아본다.
뚜껑을 밀어 닫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젓가락이 숟가락이 눌러주어
지렛대처럼 손잡이가 올라와서
뭐 자기들끼리 알아서 탄성받아 고정되는 것 같다.
친환경치고 마감과 설계가 너무 괜찮잖아?
(흔들면 소리가 살짝 나긴 한다.)
집에 일회용 젓가락 없어서
등산해서 도시락 먹을 일 있으면 쓰려고
발견한 김에 급하게 산 것 치곤 마음에 든다.
로고부터 점점 고급화 브랜딩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
다~ 좋지만 한솥은 오래오래 저렴하게 남아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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